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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정대는 법

빈정대는 법을 배우고 활용하라. 이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미묘한 분야다. 상대방의 기분을 떠보기 위해 빈정거릴 때가 있는데, 이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슬쩍 엿보는 동시에 의표를 찌르기도 한다. 또다른 종류의 빈정거림은 대개 악의에서 비롯되기에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치 않고, 질투라는 독에 오염되어 있거나 열정적인 군침이 묻어 있다. 집단적 불평과 개인적 악의를 한자리에 모아모함을 하더라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던 이들이 때로는 빈정대는 말 한마디에 상대방에 대한 그간의 깊은 신뢰를 한꺼번에 내던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상관하지도 않는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종류의 빈정거림도 있다. 말하는 자의 명망을 오히려 드높이고 확고하게 해주는 등 빈정거림이 지닌 본질과는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는 빈정거림이 그것이다. 의도적으로 빈정대는 것에 맞서는 방법은 한가지뿐이다. 빈정거리는 사람과 똑같은 정도의 감각을 발휘하여 빈정거림을 받아들이고, 나아가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파악해버리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악에 대한 대처법이 담겨 있다. 본디, 화살이 나를 향해 날아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그 화살은 절대 나를 맞힐 수 없는 법이다.

 

 

때를 파악하라

일이 무르익는 때를 파악하라. 그런 다음에 그 일을 즐기면 된다. 자연이 만든 작품들은 모두 때가 되면 완벽함이 절정에 이른다. 그전까지는 계속 풍성해지다가 그때를 기점으로 빈약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작품들이 더이상 성장할 수 없는 시기까지 기다리는 자는 드물다. 그러나 매사가 완성되기를 기다렸다가 즐기는 자가 훌륭한 취향을 가진 자다. 이렇게 할수 있는 자는 드물고, 할 수 있는 자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해야 할 근거를 이해하지 못한다. 정신의 열매에도 무르익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 그 열매의 가치를 파악하고 활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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